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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예당 화과자 후기

광닭이 2023. 2. 28. 17:42

오늘 소개할 제품이 도착했다
모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서 방송이 됐는데
그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이 <수예당> 화과자다!
수예당은 화과자 전문업체다

보시는 제품은 <화과자 만쥬 2호>다
가격은 약 4만 원에서 6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맛도 맛이지만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운 느낌에
먹기 아까울 정도다
구성은 화과자와 만쥬로 구성되는데
내가 받은 상품은 가운데 5개가 화과자고
위아래 두 줄이 만쥬로 되어 있다


화과자는 얼핏 생각하기에
중국 과자인 줄 아는 분들 있는데
사실은 일본 과자다
물론 중국의 영향도 받기도 했고
개화기 서양의 조리기술이 반영되기도 했다
그리고 꽃처럼 예뻐서 花과자인 줄  알지만
화과자는 화(和) 자를 쓴다


겉은 '고나시'라고 하는데
주로 찹쌀과 맵쌀을 섞어 만들고
다양한 과일 모양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색소를 사용해
모양에 어울리는 색을 낸다

내부는 주로 백앙금을 이용해 채우는데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일본의 찹쌀떡인 '모찌'와 아주 유사하다


15개 칼로리가
2,000kcal에 육박한다


그래서 화과자는 모양은 예쁘지만
그 식감과 높은 당도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내가 화과자를 욕심내는 이유도
맛보다는 모양 때문이고
주로 먹는 것도 화과자보다 만쥬다
탐스럽고 아기자기한 것이
무슨 이모티콘 같기도 하고 캐릭터 같기도 하다

이러니 일본이 캐릭터 산업이 발전하나 보다
정말 예쁘지 않은가?
ㅎㅎ


이렇게 예쁜 걸 어떻게 먹나 싶지만
그래도 안 먹을 수는 없는 일!
이건 초록색 사과 맛이 날 줄 알았더니
메로나 맛이 난다


화과자는 과자라기보다 떡에 가깝고
만쥬는 과자 같기도 하지만 빵 같기도 하다

데프콘과 정형돈이
숨도 못 쉬고 부르던 왕밤빵이
바로 이 만쥬다

만쥬는  
호두나 밤 등을 올려 장식하기도 하고
앙금은 흰 강낭콩이나
팥 고구마 밤 등을 사용한다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지만
어릴 적 밤만주라는 게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이거였다
어릴 적부터 그걸 그렇게 좋아했지만
사 먹을 수 있는 형편이 안돼
늘 군침 흘리던 과자였다


고급 액세서리나 보석을 한데 모아둔 것 같다
일본에서는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거나
거래차를 방문할 때  과자를 선물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먹고 말 거라면
이렇게까지 정성을 쏟지는 않을 것 같다
뭔가 경조사를  위해 상을 꾸미는 용도라든지
선물을 위한 꾸밈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가볍게 선물할 때나 입시 합격기원 선물
답례용 선물 등으로 쓰기 좋을 것 같다
커피도 좋지만
녹차나 전통차와 조화가 좋을 것 같다

품격 있는 디저트 화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