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넘쳐난다.
텃밭에 몇 개 심지도 않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쑥쑥 자란다

처치 곤란 상황이 오니
뭘 할까 고민하다가
상추 겉절이를 하기로 결정했다
뚝딱 해 먹기 좋은 음식이다
특히 고기 먹을 때 하면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시작한다
재료
상추 15장
양파 약간
간장 5큰술
참기름 한 큰 술
마늘 한 큰 술
식초 한 큰 술
고춧가루 한 큰 술
통깨 한 큰 술
간장 말고는 한 큰 술 씩이니
레시피도 단순하다
텃밭 상추는 수경재배가 아니니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꼼꼼히 씻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참고로 양념장을 만들 때
가루 - 액체 - 점액 순으로 넣으면
숟가락을 여러 개 쓰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면 고춧가루 마늘 설탕 등을 넣고
간장 식초 액젓 등을 넣고
고추장 된장 굴소스 올리고당 등을 나중에 넣으면
스푼에 묻어나는 것을 최소화해서
스푼을 매번 갈아 주지 않아도 된다







상추는 칼로 써는 것보다는
손을 이용해 자르는 것이 좋다
너무 크지 않다면
자르지 않고 해도 무방하다
텃밭에서 크게 길러 가져온 탓에
손으로 뚝뚝 잘라 넣는다
양파도 넣는다


모든 양념을 섞은 뒤

분량의 절반을 넣고 1차로 버무려 간을 보자
그 뒤에 부족한 만큼을 보충하자

각자 짠맛을 즐기는 정도가 다르니
얼마큼이라도 규정하지는 않는다
샐러드에 발사믹 소스 뿌려 먹듯 해도 되고
짭짤하게 버무려도 된다
손에 비닐장갑 끼기도 귀찮고 해서
젓가락을 이용해 섞는다

완성이다

고기와 이보다 더한 궁합이 있나 싶을 정도다

가볍게 드레싱처럼 이용해도 되니
원하는 스타일로 즐겨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