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은
5월 6월 중에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이다
물론 냉동 보관해 두면 오래 먹을 수 있지만
막 수확한 햇 완두콩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래서 완두콩을 수확해서 곧장
껍질째 삶아 먹는 그 맛은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어떻게 삶아야
무르지 않으면서도 풋내가 나지 않게
햇 완두콩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첫 번째 포인트는 시간이고
두 번째 포인트는 조리 순서다
시작해 보자
단순한 음식이니 재료도 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물을 끓이는데
껍질째 깨끗이 씻은 완두콩을 한 대접 준비한다
꽃이 달린 꼭지 부분은 잘라낸다
완두콩 한 대접에
물은 500ml 준비한다
소금 반 큰 술을 넣고 끓인다
이 소금 반 큰 술이 완두콩의 단맛을 살린다
콩을 처음부터 넣고 끓이지 않길 바란다
그것이 포인트다
끓기 시작해서 완두콩을 넣는 것이
정확한 조리 시간을 통해
정확한 식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물이 끓으면 완두콩을 넣고 정확히 5분을 삶는다
타이머 세팅을 권장한다
5분 후에 불을 끄고 바로 찬물에 헹군다
이것이 두 번째 포인트다
잔열로 콩이 물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완전히 식혀야 한다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면 완성이다
물에 헹구긴 했어도 콩에 스며든 소금의 염분이
콩의 단맛을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완전히 익었지만 전혀 물컹거리지 않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완두콩에 있는 청산배당체라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독성 물질이어서 하루 40그램 이상의 완두콩을 먹지 않기를 권하는 이유다
40그램이면 종이컵으로 한 컵 정도의 분량이다
혼자서 그 정도 먹을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의 바란다
참고로 말하자면
식용 완두콩은 반드시 바로 껍질을 까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장보관하면 며칠 지나 싹이 나서
먹지 못하게 된다
반드시 냉동보관하자
씻을 필요 없다
껍질만 제거해서
지퍼백이나 병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계절 음식은 일부러라도 찾아 먹길 권한다
그 계절에 몸에 부족하기 쉬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5월과 6월의 푸르름을 내 몸 안에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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