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요즘 좀 비싸다
기후변화 탓에
우리 해역에서 오징어가 잘 안 잡힌다니
조만간 우리 식탁에서
오징어 보기 어려워질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귀한 몸 되신 오징어!
예전만큼 자주 해 먹질 못하니
한번 먹을 때 맛있게 먹자
재료
오징어 1마리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청 홍고추 1개씩
양파 반 개
대파 1대
고추장 2
고춧가루 1
맛술 2
설탕 1
간장 1
참기름 1큰술
통깨
후추 약간
오징어는 몸통과 다리를 분리한 뒤
배를 갈라 내장과 뼈를 제거한다
껍질은 원하면 벗겨도 되는데
타우린 성분이 껍질에 많아서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먹도록 하자

껍질을 벗기고 싶다면
키친타올을 이용하면 쉽게 벗길 수 있다
익으면 모양이 돌돌 말리는데
그게 싫다면 배 안쪽에 칼집을 넣어주면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물로 잘 씻은 다음
껍질이 바닥 쪽으로 가게 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모든 재료는 비슷한 모양으로 자르는 것이
모양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고추도 길게 모양을 맞췄다

다진 마늘과 대진 대파를
기름에 먼저 볶아서 파 마늘 기름을 내도 좋은데
번거롭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모든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단, 위의 재료 중
간장과 참기름 통깨를 빼고 넣는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양념장과 오징어를 모두 넣고 볶는다


오징어는 오래 볶으면 질겨지기 쉬우니
센 불에 빨리 볶아야 한다

오징어와 양념이 잘 섞이면
모든 야채를 넣는다

야채가 익어서 숨이 죽으면
간장 한 큰 술을 넣고 다시 한번 볶는다
불은 센 불을 유지한다
간장을 프라이팬 바닥에 태우듯
섞어주면 간장의 향이 극대화된다

접시에 내기 직전에
참기름 한 큰 술과 통깨를 넣고 잘 섞어서 완성한다

오징어 볶음은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너무 좋다
과거에 오징어는
저렴하게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기후변화가 우리 밥상의 풍경도
변화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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