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은 우리말 같지만 사실은 일본말이다
우리말로는 가락국수가 맞는 말이다

우동하면 추운 겨울날
신촌로터리 뒷골목 포장마차에서
들어간 것도 별로 없이 끓여낸
투박한 우동맛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뭐가 들어갈지는 취향껏 하면 될 일이고
오늘은 우동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유부우동을 끓여보기로 하자
여기에 어묵이나 찐 어묵 곤약 삶은 계란 튀김 등
뭐든 취향껏 넣으면 된다
국물만 만들면 내용물이야 자유롭다
국물 재료
물 2리터
멸치 육수 재료
멸치 20마리
다시마 3장(10*10)
무 3cm 한토막
양파 1개
통후추 1 큰술
(파뿌리, 건표고, 청양고추 등은 선택)
우동 육수 양념장
굴소스 반 큰 술
참치액 2큰술
국간장 한 큰 술
소금 한 큰 술
고명 재료
우동면 3인분
유부 슬라이스 한 공기
쑥갓
육수용 다시마
고춧가루
(어묵, 곤약, 찐 어묵, 튀김 등 선택)
멸치육수 내기
멸치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가 기본이며
멸치는 내장만 제거하고
머리와 몸통은 그대로 사용한다
다시마는 10분 정도 끓인 후에 건져내
따로 보관했다고 고명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재료는 30분 이상 푹 끓여서
진한 맛을 우려내는 게 필요하다
멸치 대신 디포리를 사용하기도 하고
가쓰오부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집에 있는 멸치를 사용해도 문제없다

풍미를 위해 가쓰오부시를 사용하는 분들은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은 다음
1~2분 후에 채를 이용해 건져내면 된다
가쓰오부시를 넣고 끓이게 되면
비린내가 강해지니 불을 끈 채 우려낸다

육수 양념하기
육수가 완성되면 모든 재료를 건져 내고
참치액 2 큰술과 국간장 1 큰술 소금 한 큰 술을 넣고
마지막으로 굴소스 반 스푼을 넣는다
굴소스가 핵심 재료이니 꼭 기억하자



우동면 삶기

대부분 시중에 나와 있는 우동면은
이미 익혀서 나온 반조리식품이다

끓는 물에 넣고 2분~2분 30초 정도 젓가락으로
살살 흔들듯 풀어주면 된다
억지로 하면 면이 다 끊어진다

면이 다 풀어지면 바로 완성이다
찬물에 건져서 헹궈 사용하면 된다

고명 준비하기

오늘은 유부 하나만 사용할 예정이지만
어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넣거나
찐 어묵이나 곤약을 넣어 모양을 내기도 하고
새우튀김이나 야채 튀김 등을 올리기도 한다


유부 슬라이스는 보통 냉동제품으로 판매되는데
원하는 만큼의 양을 해동한 후에

끓는 물에 약 10초 정도만 데쳐서
기름기를 제거하고

찬물에 한번 헹군 뒤 꼭 짜서 사용하면 된다

쑥갓 또한
우동의 맛을 올려주는 중요한 재료다
고춧가루 역시
의외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육수를 낼 때 사용한 다시마는
건져내서 식힌 다음
얇게 째 썰어 고명으로 사용하면
식감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에서도
훌륭한 재료가 된다

모든 재료와 육수가 준비되면
그릇에 면을 담고 준비한 재료들을 올린 다음

육수를 부어 완성하면 된다


각지의 취향대로 먹으면 되지만
고춧가루 한 큰 술이 의외의 조합이 된다는 걸
확인하길 바란다


언제든 간편하고 뜨끈하게 즐길 수 있는
유부우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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