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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닭이의 레시피

최고의 가성비 블랙라벨 스테이크 내돈 내산 후기

그냥 고기 구워 먹으면 그게 스테이 크지!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있다

스테이크가
그냥 구워 먹는 고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즈닝과 씨어링 그리고 캐러멜 라이징과 소스
뭐 이 정도가 아닐까 한다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사실 별것도 아닌데 말이다

광닭이네 부챗살 스테이크


요리 과정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번잡스럽고 제대로 맛을 내기 어려워
스테이크는 특별한 날에나 먹는 외식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수년간 여러 차례 사 먹고 있는
스테이크 밀키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fresheasy 더 큰 블랙 라벨 스테이크'다

fresheasy 의 더 큰 블랙라벨 스테이크

품질과 맛 가격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게다가 종종 마감 할인에 맞춰 구입하면
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어 관심을 가질만하다

실제 구입 내역


구성품부터 보자
전체 제품의 무게는 580그램이다

고기는 부챗살을 이용하고 있다
대략 300그램이니 적지 않은 양이다


적지 않은 양이니
피자나 샐러드 혹은 파스타라도 곁들이면
훌륭한 한 끼 홈스토랑이 만들어질 수 있다

광닭이네 홈스토랑
광닭이의 수제 피자
광닭이의 피자 파스타 한상 요리


오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씨푸드 샐러드를 함께 한다
오늘은 스테이크가 주인공이어서 그렇지
이것 또한 15,000원짜리 샐러드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씨푸드 샐러드


시즈닝용 허브솔트와 올리브오일
그리고 소스와 가니쉬가 포함되어 있다


가니쉬는 아스파라거스 적양파 방울토마토
그리고 통마늘로 구성되어 있다
내실 있는 구성이다


이제 요리를 시작해 보자
먼저 고기는 핏물을 제거해야 한다
키친타월을 이용해 핏물을 제거한다


접시 위에 고기를 펼쳐 두고
허브솔트를 앞 뒷면으로 골고루 뿌린 뒤에
올리브오일 중 절반을 골고루 뿌려 발라준다

스테이크 시즈닝은 단순히 밑간 수준이 아닌
다양한 허브와 소금 후추의
맛과 향을 가미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짜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소금을 뿌린다
이런 시즈닝이 없이 집에서 시즈닝을 할 때도 소금을 넉넉히 뿌려야 한다


시즈닝을 해둔 스테이크에 골고루 뿌려서
위생장갑 낀 손으로 문지르듯 바르면 된다
고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이 적은 고기로 스테이크를 할 때
올리브 오일에 하룻밤 재워서 굽게 되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잠시 방치해 뒀다가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에
남은 올리브 오일을 모두 뿌리고
가니쉬재료를 얹어 굽는다


방울토마토는 쉽게 익어서 터지기 쉬우니
가장자리로 배치를 하고
아스파라거스와 마늘 양파를 가운데 놓고 익힌다

가니쉬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양파와 마늘이고
줄기콩도 가니쉬로서는 아주 좋다
불과 기름이 있으니
토마토 종류도 아주 좋고
감자나 당근등도 주로 이용되는 재료다

가니쉬의 다른 예

기름 이 튀는 걸 막으려면
종이호일을 덮고 하면 좋다


야채가 거의 익으면 한쪽으로 밀어 두고
시즈닝 해둔 고기를 달궈진 팬에 올린다

고기는 자꾸 뒤집으면 안 된다
스테이크는 육즙과의 전쟁이다
고기를 올리고 느긋하게 기다린다


겉면이 진한 갈색으로 누룽지처럼 되는 것을
캐러멜라이징이라고 한다
표면을 익혀서 내부의 육즙을 지키는 것이다

캬라멜라이징 된 스테이크

고기 위로 육즙이 올라오면 고기를 뒤집는다
역시 자꾸 뒤집지 않는다

이때 권장하는 방법 한 가지가 있다
버터다
버터 한 조각을 고기 위에 올리면
버터가 녹아 고기에 스며들면서
아주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버터를 사용하는 예시

오늘은 마침 집에 버터가 떨어져서 넣지 못했지만
맛있는 스테이크의 가장 큰 비결은 고기의 상태 그리고 이 버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재료다

팬에 직접 녹이면 쉽게 타는 성질이 있어서
먼저 구워진 면에 올려 녹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 뒤로 골고루 구워졌으면 완성이다

접시 위에 구워진 고기를 올리고
은박지 등으로 덮어 시어링을 한다

고기의 육즙과 향을 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하는 과정이다
안 해줘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보다 스테이크의 맛을 즐기는 방법이다
그리고 음식맛의 가장 큰 비결은
기다림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2~3분 정도면 된다


접시에 가니쉬를 올리고
시어링이 끝난 스테이크를 올리는데
미리 잘라서 올려도 되고 접시 위에서 잘라도 된다
집에서는 1인 1 스테이크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
미리 잘라서 올리는 것도 좋다


파스타나 피자등과 함께 하면
그럴듯한 외식 상차림 못지않다

파스타는 시판 미트소스에
이런저런 재료를 추가했고
치즈도 푸짐히 뿌려서 수준급으로 완성했다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할 기회를 갖도록 하자

광닭이네 미트소스 스파게티

오늘 곁들인 트레이더스의 씨푸드 샐러드도 큰 역할을 했다


새우와 연어 계란 치즈 구성도 다양하다
드레싱도 과하지 않아서
샐러드의 싱그러움을 잘 살렸다
가성비와 맛 구성 등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제품이다


그러고 보니 소스를 찍지 못했다
음식 앞에서 차분함을 잃어서다

요즘 어지간한 음식도 만원이 넘는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가성비와 맛을 겸비한 음식은 아주 소중하다

광닭이네 스테이크


블랙라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료의 품질과 내용물이 허술하지 않다
고기의 두께만 조금 더 두껍다면
보다 고급진 스테이크의 느낌이 났을 거라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남지만
이 가격에 이 이상을 바라며 불만족이라고 하는 것도 올바른 소비자의 자세는 아닌 듯하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샐러드와 파스타도 수준급이었다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한상 차림에
네 식구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졌으니
이것이야 말로 최고의 가성비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