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갈이의 어린잎들로
겉절이 무침을 만들어 보기로 하자
절일 필요도 없고
1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겉절이다

배추나 봄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겉절이다
얼갈이를 구입할 기회가 있다면
다 자란 잎들은 국이나 나물로 먹고
속에 있는 어린잎들을 따로 모아서
샐러드나 겉절이처럼 생식용으로 쓰면 좋다

어린잎들은 쓴 맛도 없고
쌈배추처럼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린 얼갈이 잎으로 쌈을 싸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능력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이 1~2월의 얼갈이배추는
배추나 봄동보다도
훨씬 부드럽고 매력 있는 식재료다
재료 보자
재료
얼갈이 속 잎 200그램
양파 반 개
간마늘 1 큰술
고춧가루 3 큰술
멸치액젓 2 큰술
올리고당 1 큰술
통깨 1 큰술
두세 번 물로 헹군 뒤에 담가두면
흙이나 불순물이 가라앉는다

깨끗이 씻은 얼갈이배추는 물기를 적당히 뺀다
물기가 너무 없으면 양념이 잘 묻지 않고
너무 많아도 양념이 흘러내린다

절일 필요 없다
양파는 무쳐서 바로 먹어야 하니
가급적 얇게 썰어야 한다
그래야 양념에 쉽게 절여진다

간 마늘도 한 스푼 넣고

고춧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해져서 얼갈이의 상큼함을 가릴 수 있다
범벅이 되지 않게 넣도록 한다

간은 액젓 한 가지로만 하는데
이 음식이
샐러드와 김치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고
간을 하면 된다

겉절이는 살짝 단맛이 필요한 음식이다
올리고당 한 큰 술을 넣어도 된다
양념 재료가 뭉치지 않도록 잘 버무리는데
주무르듯 하면 안 된다
기볍게 뒤적이듯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넣어 버무리면 완성이다
사진을 위해 위에 뿌려 두긴 했지만
미리 버무려 넣는 것이 좋다

얼갈이로 만드는 여러 음식들 중
겉절이는 원재료인 얼갈이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특히 겉잎이 아닌 속잎으로 만드는 겉절이는
가을배추 못지않은 고소함도 즐길 수 있다
다가 올봄이면 엇갈이를 심어
초여름에 열무와 함께
열무김치를 담을 수 있다
그 맛을 즐길 생각에 벌써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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