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에 3만 원의 시대가 머지않은 듯싶다
이런 고물가 시대에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치킨 구이를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모 브랜드 치킨의
오리지널 치킨 구이와 비슷한 맛이다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더욱 간단하게 할 수도 있고 없다 해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따라 해보자
재료
닭볶음용 1kg 한 마리
소금(맛소금도 가능) 1 큰술
설탕 1 큰술
허브솔트 1 큰술
닭은 1kg짜리 닭볶음용으로 준비했다
이보다 작은 닭은 권하지 않는다
살이 너무 없어서
기름이 빠지고 나면 먹을 게 없다
1.2kg이나 1.3kg짜리 닭을 샀다 하더라도
소금의 양은 변화 없다
재는 시간을 좀 더 늘려 주면 된다

닭은 두세 번 찬물에 헹군다
물기를 제거한 뒤에 적당한 크기의 용기에 담고

설탕 한 큰 술과 허브솔트 한 큰 술
소금 한 큰 술을 골고루 뿌린다

허브솔트는
각종 허브를 소금과 혼합해 놓은 소금이다
허브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염지 후에 물로 다 씻어 낼 거다

소금은 굵은소금 말고 일반 꽃소금이다
맛소금도 관계없다
맛소금에는 약간의 조미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감칠맛은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조미료에 거부감이 있다면
꽃소금 사용하면 된다

소금과 설탕이 골고루 버무려지도록 잘 뒤섞는다
냉장고에 30분 정도 보관한다

닭다리나 가슴살 같이 살이 두꺼운 부위는
칼집을 넣거나 잘라서 양념도 잘 배고
쉽게 익을 수 있도록 한다


냉장고에서 꺼낸 닭은
찬물을 받고 휘저어서 얼른 버린다
절대 물에 담가두면 안 된다
그렇다고 절대 이 과정을 생략하면 안 된다
싱거우면 소금 찍어서라도 먹지만
이대로 구우면 짜서 못 먹는 더
꼭 헹궈야 한다
겉에 남아 있는 소금을 제거하는 것이다
동시에 얼른 물을 버려서 스며든 맛은 지켜야 한다

이제 물기를 가급적 잘 빼야 한다
물기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구이가 아닌 찜이 된다
키틴타월로 닦아도 좋다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치킨은
에어프라이어나 팬으로 구우면 된다
에어프라이어는 180도로 예열을 충분히 한 뒤
치킨 넣고 20분 뒤집어서 15분 정도 후부터 상태를 확인해 가며 굽는다
오늘은 팬으로 구워 본다
팬을 달군 뒤에 살집이 두꺼운 것들은 가운데에
살집이 적은 부위는 가장자리로 위치하게 놓는다

처음엔 자꾸 뒤집지 말고
지긋하게 기다려야 한다
확인해 봐서 노릇하게 구워져서
누룽지 같이 갈색으로 익으면 뒤집으면 된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다
고기의 크기에 따라 먼저 익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은 가장자리로 옮기면서
덜 익은 것들은 가운데로 옮긴다
거의 다 익어서 타는 것들이 생기면
불을 낮추고 골고루 익히는 데에 주력한다
익은 것들부터 접시로 옮겼다가
다 완성되면 다시 한번 데워줘도 좋다
구이의 특성상 부분적으로 탈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타는 것만 아니면
떼어내고 먹으면 된다

완성이다
이제 접시에 내서 그냥 먹어도 되고
케첩이나 머스터드 혹은 스위트 칠리소스나
소금 후추 등에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된다

굽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 설거지 하는 것도 귀찮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니 팬으로 하면
보면서 구울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염지를 했지만
물로 헹궈내서 짜지도 않고
허브솔트를 뿌렸지만
거슬리거나 과한 맛이나 냄새도 없다
오히려 잡네도 없고 감칠맛이 좋다
집에서도 이런 치킨을 맛본다면
아이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할 거다
음식은 추억을 만든다
오늘 맛있는 치킨구이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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