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음식에 많이 활용되는 멸치 육수
집에서 음식을 자주 해 먹는 경우라면
멸치 육수는 쓰임새가 많다

멸치 육수를 미리 만들어 소분한 다음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필요할 때 바로바로
음식에 활용하는 것도 살림의 지혜다
각종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심지어는 김치를 담글 때도 필요하다
간단히 잔치국수 한 그릇 생각날 때는
미리 만들어 둔 멸치 육수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오늘은 남은 육수를 활용해 어묵국 끓여보자
어묵 한 봉지만 있으면
10분 정도에 완성할 수 있으니
주말 아침이나 출근 전 아침 식사
뚝딱 해결하기 안성맞춤이다


시작해 보자
재료도 간단하다
재료
멸치 육수 1리터
어묵 한 봉지
간 마늘 3알 분량
양파 1/4개
대파 적당량
국간장 1 큰술
참치액 2 큰술
굴소스 1 티스푼
소금 적당량
무 적당량 (선택사항)
만약 멸치 육수가 많이 없다면
물을 섞어 사용해도 된다
500밀리 생수병 하나 분량만 있어도 되고
더 심하게 말하면 없어도 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참치액이다
이 자체가 아쉬운 대로
멸치 육수의 역할을 한다
민약 멸치 육수 없이 어묵국을 끓이고 싶다면
맹물에 참치액을 두 큰 술 추가하고
소금을 반 큰 술 넣으면 된다
그리고 이후는
위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
멸치육수가 있다면 이 과정은 패스다


그리고 무가 있다면 좋다
없어도 괜찮지만 있다면
무부터 얇게 썰어서 넣는다
얇을수록 빨리 익는다

일단 육수에 다진 마늘과 양파
국간장과 참치액을 넣고 팔팔 끓인다
무가 있다면 무도 함께 끓인다

여기에 어묵국의 비법 하나 공개한다
굴소스다
이거 들어가면 길거리 어묵국 맛이 난다



재료가 충분히 익으면
소금을 반 큰 술만 넣고 간을 본다
약간 아쉽다 싶을 정도까지 간을 맞춘다
감칠맛이 부족하면
참치액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간을 조절한다
참치액을 너무 많이 넣어도
비린맛과 향이 강해진다

그 이유는 어묵에도 간이 되어 있어서
그 맛이 합쳐지면 간이 세지기 때문이다

그다음엔 어묵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는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쫑쫑 썰어 넣으면
또 맛이 달라진다
뭔가 부족했다 싶다가도
이런 향신채들이 들어가면 맛이 채워진다
그래서 간 보기는
마지막 재료를 넣고 완성하면 된다

어묵을 끓이는 시간은 기호에 따라 다른데
푹 익어 부드러운 어묵을 선호한다면
팔팔 끓여 어묵이 뚱뚱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불을 끄면 된다

만약 쫄깃한 식감을 선호한다면
어묵을 넣고 기다렸다가
물이 다시 끓어오를 기미가 보이면 불을 끈다
그렇게 하면 길거리에서 파는 어묵처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부족한 맛을 보충해 주면 완성이다
글이 길어서 그렇지 물 끓여서
마늘 넣고 양념하고
어묵 넣고 대파 넣고 완성이다
어묵은 이미 익혀서 나온 음식이다
많이 끓일 필요 없다
어묵은 거의 호불호가 없는 음식 중 하나다
따뜻한 국 한 그릇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마음도 든든해진다
굶지 말자 몸도 마음도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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