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짜장라면 시장의 대세는
농심의 짜파게티였다
짜장라면의 대명사가
짜파게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부터도 다른 제품은 먹어 본 적이 없다
동네 할인 마트에서도 짜파게티의 가격은
5개 한 묶음이 4천 원대였던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SSG(쓱)에서
발견한 노브랜드 짜장라면이
5개 한 묶음 가격이 2,289원이다
개당 460원 꼴이다
물론 싼 제품만을 추구하는 건 아니지만
요즘 라면도 3천 원대를 보기 힘든데
짜장라면이 2천 원 초반이면 호기심이 생길 법도 하다

그래서 구입한 노브랜드 짜장라면!
본격 리뷰를 시작해 보자
참고로 협찬, 후원 아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다
일단 포장지에서는 저렴한 느낌 1도 없다
오히려 블랙의 묵직한 느낌이 좋다

뒷면의 내용도 잘 살펴본다
원래 모든 라면은
제조사가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제일 맛있다

나트륨 함량은 평균치에 비해
좀 높은 편인 듯하다
평균치가 1,140mg인데
이 제품은 1,160mg이다
말 나온 김에 찾아보니
농심 짜파게티는 1,180mg으로 더 높다
진라면이 1,800mg이 넘는다

무게는 135g에 칼로리는 540kcal다
짜파게티는 무게 140g에 610kcal다
무게에 비해 열량은 짜파게티가 더 높다

내용물을 살펴보자
동결건조 후레이크와 액상수프가 하나씩 있다
짜파게티는 분말수프인데 이건 액상이다
기름이 추가된 춘장의 느낌이다
걸쭉한 액체 느낌이다

후레이크는 짜파게티랑 대략 비슷해 보인다
파도 보이고 양배추도 보인다

이제 끓여보자
물은 어차피 버릴 거니까
면이 충분히 잠길 정도면 된다
후레이크와 면을 함께 넣는다

계란도 삶고 있다
둘이 먹을 건데 혹시 몰라 세 개 끓인다
작은 알맹이는 감자를 넣으려고 함께 삶았는데
오늘은 제품에 충실하기 위해
섞는 재료는 넣지 않기로 했다
계란은 섞는 재료가 아니니 사용한다

참고로 여러 차례 실험도 했도
이번에도 확인했지만
계란 완숙은 끓는 물 8분이고
반숙은 6분 30초다
계란 잘 삶는법
계란 껍질이 잘 까지게 삶는 방법은
그냥 맹물에 넣고 끓여서
원하는 시간만큼 익힌 다음
뜨거운 물에 그대로 두고
몇 분 정도 식히면 된다
찬물에 헹구면 잘 벗겨질 것 같아도
오히려 안된다
기껏 팽창시켜 둔 껍질을 다시 수축시키면
내용물과 달라붙는다

오늘
면은 6분 끓였다
먹을 때까지 불지는 않았지만
사진 찍고 뭐 하고 할 걸 생각해서
5분 정도 끓여도 됐을 듯싶다
그리고 어차피 액상 수프 넣고
다시 한번 볶을 거라서
조금 덜 익어도 그때 다시 익히면 된다

물을 모두 따라 내고
물은 한 컵 반 남겼다
보여드리기 위해 따로 남겼지만
바닥에 물이 좀 고여 있을 정도 남기면 된다

물을 다시 붓고
액상 수프 넣고 볶는다
사진으로 본 액상의 느낌이 좀 싸하다
파기름 좀 내고 양파랑 감자랑 넣어서 제대로 만들어볼까 생각했는데
오늘은 제품 자체를 설명하는 게 중요하겠다 싶어
첨가물은 넣지 않기로 했다

면을 잘 섞어가며
1분~1분 30초 정도 조리듯 볶아주면 된다
짜파게티의 분말수프에 비해
오히려 잘 섞이고 잘 비벼지는 느낌이다
완성된 면의 비주얼은 그럴듯하다
색감도 좋고 면의 굵기나 익힘도 좋다
계란도 잘라서 올렸다
완성이다

한국 사람은 단무지보다 김치다
새로 담근 겉절이 김치가 맛있어서
함께 먹어 본다

끓이는 시간도 6분이었고 볶는 시간도 좀 길었고
사진 찍고 그릇에 담아서 주변 정리하고
시간이 좀 지체됐는데도 전혀 불지 않았다
라면을 포함해 모든 면요리가 불면 질색하는 나는
아주 만족스러운 면이다
맛은 짜파게티와 확연히 다르다
좀 더 짜장면스럽다고 해야 할까?
짜파게티보다 순하다
짠맛 단맛 모두 순하다
짜파게티가 새로운 짜장면의 맛이라면
노브랜드 짜장라면은
중국집에서 먹는 실제 짜장면과 조금 흡사하다
짜파게티와 실제 짜장면의 중간정도?

짜파게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좀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와 그리고 이 음식을 함께 먹은 일행은
짜파게티보다 오히려 낫다는 입장이다
왜? 맛도 그렇고 가성비도 그렇다
이 맛에 같은 가격이라면 고민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짜파게티의 반값에 이 맛이라면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몇 백 원만 싸더라도 난 이 맛을 선택할 것 같다

이상 노브랜드의 짜장라면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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