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생선 초밥 사이에서
구색 맞추기 하듯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계란 초밥이다

하지만 은근한 매력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또한 계란초밥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평소 만드는 계란말이와는 다른 점이 많아서
만들기 쉽지 않은 음식이기도 하다
나름 노하우를 공개해 본다
초밥은 먹고 싶은데 마땅한 재료가 없을 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료 보자
초밥용 밥 재료
흰쌀 2컵
다시마 한 개
단촛물 재료
식초 3큰술
설탕 2 큰술(깎아서)
소금 한 큰 술(깎아서)
계란말이 재료
계란(왕란) 7개
계란 노른자 1개
설탕 한 티스푼
소금 한 티스푼
기타 재료
김 한 장
연겨자 약간
식초 약간
식용유 약간
계란은 왕란으로 6개 준비했는데
나중에 2개 추가했다

사용하는 프라이팬 때문이다
계란말이 전용 팬이었다면
폭이 넓지 않아서 왕란 6개만으로도
두툼함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는데
일반 팬을 사용했더니
옆으로 길어져서 두께가 나오지 않아
계란을 더 사용해야 했다

게란 7개를 모두 풀고
1개는 노른자만 이용한다
계란말이를 좀 더 탄력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소금과 설탕을 넣어 녹을 때까지 잘 젓고
채에 받쳐서 계란 끈을 제거한다
계란 끈이 남아 있으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계란말이 만들기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기름을 잘 펴 바른다
기름이 고여서 흐르거나 묻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기포가 생기거나 계란이 훼손되기 쉽다

충분히 가열되면 불을 중간으로 낮추고
계란을 부어서 펼친다
이때 가급적 계란이 사각형 모양이면 좋다
그래야 전체의 두께가 고르게 완성된다

계란의 윗면이 약간 덜 익은 상태로 접어야
밀착력이 좋아지고 결이 생기지 않는다
바닥면도 과하게 익지 않도록 주의한다

게란을 접을 때
일반 계란말이와는 방법이 좀 다르다
일반 계란말이는
끝에서 조금씩 말아 들어가는 식이지만
초밥용 계란말이는
손가락 길이 정도로 한 번에 접는다
접힌 계란을 몸 쪽으로 당긴 뒤

빈 공간에 다시 물을 부어
가급적 사각형 모양으로 펼친 뒤에

계속 반으로 접어 나간다
당기고 다시 계란 붓고 접는 과정을 반복한다

옆면까지 골고루 익도록
계란블록을 세워서 익힌다

단면이 사각형이 되도록 모양을 잡는다

접시나 도마 위로 옮겨서 식힌다

초밥용 밥 짓기
흰쌀을 세 번 정도 씻어서 오래 불리지는 않는다
평소라면 30분 이상 불리지만
10분 이내로만 불린다
물 역시 평소 밥을 지을 때보다
약 2/3만 사용한다
다시마 한 장을 넣어서 밥을 짓는다

단촛물 만들기
초밥용 단촛물의 비율은 3:2:1이다
식초 3 큰술, 설탕 2 큰술, 소금 한 큰 술인데
설탕과 소금은 스푼 위에 수북이 쌓지 말고
깎아서 계량한다
잘 저어서 가루가 다 녹도록 준비한다

계란말이 자르기
계란말이의 양쪽 끝은 잘라낸다
초밥용 계란말이는 너무 두껍게 자르면
식감이 좋지 않다
5mm 이하의 두께로 자른다

김 자르기
계란말이와 밥을 고정시킬 김을 자르는데
1cm 두께로 자른다

단촛물 섞기
밥이 완성되면 뜨거울 때 단촛물을 섞는다
단촛물을 밥에 붓고


주걱날을 이용해 자르듯이 밥을 섞는다
가급적 밥알이 뭉치지 않도록 섞는다
많이 섞을수록 밥알이 서로 달라붙게 되니
가급적 빨리 섞는다

젖은 천이나 키친타월 등으로 덮어서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한다

연겨자도 적정량 준비하고
식초 한 큰 술을 넣은 물도 한 그릇 준비한다

손에 물기가 떨어지면
밥알이 달라붙어서 초밥을 취기 어려워지니
손을 계속 적셔가며 해야 한다
적신 손으로 밥을 쥐어서
적당한 크기의 밥을 만든다

그 위에 연겨자를 얹고 계란을 올린 뒤에
김으로 둘러서 끝에 물을 적시면 붙는다



완성이다
위의 분량으로 밥을 하면
계란 초밥 약 30개 분량이 된다

이렇게 밥만 지으면 재료 두세가지 준비해서
초밥으로 만들면
아주 그럴듯한 초밥 한 상이 될 수도 있다
가정애서 저렴하게
그리고 푸짐하게 초밥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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