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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닭이의 레시피

아욱국 끓이는 법

아욱은 텃밭 아무 데나 심어 놓고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

성장도 빨라서 봄과 가을 두 번 재배 가능하고
특히 가을 아욱은 대문 걸어두고 먹는다고 할 만큼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근대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끈적이는 점액질이 나오기도 해서
세척을 잘해서 먹으면 식감도 거부감이 없이
목 넘김이 좋아 된장국으로도 좋고
환자들 회복식으로 죽을 끓여도 좋다


오늘은 아욱국을 해 보자
재료 보자

재료

아욱 300g
멸치 육수 3리터
건새우 반컵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한 큰술
국간장 혹은 참치액 2 큰 술
양파 반 개
대파 적당량
두부 한 모

멸치 육수 재료

멸치 20마리
다시마 10*10 3장
(기타 재료는 취향껏)

우선 멸치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를 기본으로 한다
멸치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머리와 몸통은 모두 사용한다
없으면 그냥 맹물로 해도 된다


아욱손질

아욱은 굵은 줄기는 제거하고 잎만 모은다
목이 아프거나 환자들을 위한 회복식으로 한다면
잎맥도 제거하면 부드러운 잎만으로 해도 된다
손가락을 이용해 잎맥 사이의 잎을 뜯어낸다


잎을 찬물에 두어 번 헹군 뒤에
아욱 잎을 빨래하듯 손으로 세게 치댄다
빨래하듯 두 손으로 잡고 문질러도 관계없다


그렇게 하면 끈적한 점액질이 나오는데
헹구고 주무르고 다시 헹구고 주무르고를
서너 번 반복한다


맑은 물이 나오도록 한 다음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본 요리


멸치육수를 붓고 아욱을 넣는다


된장 2큰술과 건새우를 넣는다


이때 평소엔 그냥 넣어도 좋지만
만약 목 넘김이 좋지 않거나 소화가 어려운 환자
혹은 노인을 위한 국을 끓이는 경우에는
건새우는 따로 육수 팩에 담아 끓이는 것이 좋다
건새우의 수염 등 껍질이 날카로워
자칫 목에 걸릴 수가 있으니 주의한다


간 마늘과 양파를 넣고
참치액이나 국간장  등으로 1차 간을 하고
모자란 간은 마지막에 소금으로 완성하면 된다

다진마늘
양파
참치액


이대로 불을 줄이고 20여분을 푹 끓여야 한다
불을 세게 한 채로 끓이면
에너지 낭비도 클 뿐 아니라
국물이 빨리 졸아서 물을 더 부어야 할 수도 있다




중불이건 약불이건
국물이 끓는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

20여분을 푹 끓인 뒤에
취향에 따라
고추나 고춧가루 등을 추가하면 되고
대파와 두부를 넣는다



두부도 일반 찌개와 달리
작은 큐브 스타일로 자르면 좋다




두부와 대파를 넣고
10여분 더 끓이고 완성하면 된다




만약 죽을 끓이고 싶으면
밥에 그 두 배 정도의 국물과 아욱을 넣고
쌀이 푹 익어 물러질 때까지 끓이면 된다

아욱은 특별한 독성도 없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특히 속이 거북해 음식을 잘 못 먹는 환자나
목 넘김이 좋지 못한 환자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국요리다


올봄에는 텃밭에 아욱을 좀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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